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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JOB아먹기㉒ 최광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국제팀, 빙판을 녹일 열정으로

  • 2020.12.08

[스포츠Q(큐) 박성민 객원기자] 대한체육회 산하에는 정회원 단체만 62개가 있다. 회원종목 단체란 각 종목 발전을 위해 힘쓰는 대한XX협회, 대한XX연맹 등을 일컫는다. 스포츠잡알리오가 22번째로 만난 스포츠산업 종사자는 '빙판 위의 혈투' 아이스하키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최광은 과장이다. 



- 자기소개와 더불어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국제팀 최광은 과장입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국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아이스하키 행사나 훈련을 주관합니다. 또 국내외 대회를 포함한 모든 국가대표 사업 역시 맡고 있습니다."




- 장점은 무엇인가요. 업무에서의 보람은 언제 느끼시는지. 

"협회 입사 직후 대표팀 사업에 바로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맡고 있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만큼 기분 좋을 때가 없습니다. 스태프를 포함한 실무자들도 팀의 일원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거든요. 때문에 우수한 성적이 나오면 선수단만큼이나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 감정은 직접 겪어봐야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백지선 남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감독(좌)과 최광은 과장

백지선 남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감독(왼쪽)을 보좌하는 최광은 과장. 



-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인프라죠. 링크장이 많이 부족합니다. 클럽팀이나 실업팀은 정기적으로 대관하는 링크장이 있지만, 대표팀은 대회 일정 등에 따라 대관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훈련장 섭외에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링크장이 필요한 동계스포츠가 아이스하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종목들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엔 링크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 협회 운영에서 보완되었으면 하는 점은. 

“인프라 지원이 많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또한 선수들이 원활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례로 학생선수들이 교육부가 지정한 수업시수를 모두 이수하며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고 훈련받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학생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하거나 훈련에 제대로 임하기 위해선, 수업 참여와 선수 생활 간 합리적 중간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현재 정책은 선수들이 하나는커녕 둘 모두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로사항이 꼭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오스트리아), 최광은 과장(앞줄 가운데)


2017년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최광은 과장(앞줄 가운데).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단일팀 이슈로 아이스하키가 국민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실무자셨는데요. 

"선수단의 일원으로 올림픽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의 경험이 실무자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아이스하키에 그렇게 많은 관중이 찾아오는 건 협회 입사 후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느꼈던 감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종목협회에서 일하는 후배 직원들에게 '조금 힘들더라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메가이벤트를 경험하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 협회 10년 차이신데, 회원종목 단체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조언하신다면. 

“경험이 중요해요. 스포츠 대외활동을 많이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국제팀을 원하신다면 영어 실력은 필수입니다. 영어가 안되면 협회 국제업무는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마인드와 체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죠."




- 하셨던 대외활동과 그 중 기억에 남는 걸 뽑아주신다면. 

"히어로즈(야구단) 대학생 마케터, 스포티즌 대외활동, 2007 17세 이하(U-17) 월드컵 통역·안내 등 많이 했습니다. 그 중 히어로즈가 기억에 남는데요, 대학생이었지만 정말 다양한 현장 실무를 했기 때문입니다. 기획력을 키울 수 있었거든요.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기획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체육계 종사를 꿈꾼다면 대외활동을 통해 기획력을 키우는 게 좋은 준비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콘텐츠 프로듀서'라는 대외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라 들었습니다.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으시다면.

"요즘 대학생분들 중에는 홍보나 마케팅에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 많습니다. 영상이나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갖추고 아이스하키에 열정을 가진 친구들이라면 협회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활동비 지원, 우수 활동자 국제대회 파견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2019 세계선수권대회(카자흐스탄) 당시 최광은 과장(맨 앞줄 가장 왼쪽)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2019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최광은 과장(앞줄 왼쪽 두번째)



- 여태껏 달성한 목표나 앞으로의 청사진은 무엇입니까.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었는데,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그 목표를 이뤘네요. 

두 번째는 선수들이 나이키 유니폼을 착용하는 건데 이 또한 달성했습니다. 나이키 유니폼은 마케팅적 측면에서 팀이 충분히 가치 있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저희들에겐 굉장히 뿌듯한 성과였습니다.

지막 목표는 선수들을 전세기에 태우는 것입니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더 많은 지원을 받아 국가대표가 전세기에 탑승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