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등록 회원가입

스포츠JOB아먹기

스잡알의 실무자 Job인터뷰를 만나보세요.

[스포츠JOB아먹기(235) 민상윤] 선출용 교육 서비스, 창업에 필요한 역량은

2026.05.13

[스포츠Q(큐) 정예준 객원기자] 초등학교 3~4학년 나이에 축구에 입문해 K리그 최상위리그 1·2부 선수가 될 확률은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축구 선수가 된다는 건 그만큼 타고난 재능에 각고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학생선수들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엘리트체육에 인생을 걸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진로와 학업을 고민하다 인생 2막을 맞이한 이들은 훈련과 경기 중심 환경에 익숙한 나머지 방황하기 마련이다. 

스포츠산업 직업을 탐방하는 JOB아먹기가 이번에 만난 인물은 학생선수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대표다. 유튜브 기반의 콘텐츠와 엘리트선수 대상 교육 서비스를 결합해 현장에서 작동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러너스컴퍼니, 러너스아카데미의 민상윤 대표다. 

민상윤 대표(왼쪽). [사진=본인제공]
민상윤 대표(왼쪽). [사진=본인제공]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엘리트 축구선수들을 위한 콘텐츠와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는 러너스컴퍼니, 러너스아카데미 대표 민상윤입니다.”

- 사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유튜브 기반의 교육 콘텐츠 제작과 이벤트 기획, 다른 하나는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서비스입니다. 영어 회화 같은 기초 교육부터 은퇴 이후를 대비한 진로 교육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서울대학교 축구부로 활동하게 된 과정은.

“축구를 좋아해 서울대 축구부 활동을 목표로 체육교육과에 진학했습니다. 서울대 축구부는 U-리그에 참가하는 팀으로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는 환경이었고 저 역시 비선수 출신으로 그 안에서 선수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격차를 느끼는 순간도 많았지만 경쟁 환경 속에서 스포츠와 팀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축구부 시절. [사진=본인제공]
서울대학교 축구부 시절. [사진=본인제공]

- 축구부 활동과 강사 생활이 창업에 미친 영향은.

“서울대 축구부는 평일 훈련과 주말 경기로 운영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아르바이트 대신 과외와 학원 강의로 교육 분야 경험을 쌓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대학 진학 과정에서 정보 부족과 구조적인 한계를 겪고 있다는 점을 체감하게 됐습니다. 이후 고등학교 팀들과 교류 과정에서 진로, 진학과 관련해 고민하는 경험이 쌓였고 이러한 과정이 창업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민상윤 대표 강의 현장. [사진=본인제공]
민상윤 대표 강의 현장. [사진=본인제공]

-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대학 입학 이후 막연하게 관심이 있었습니다. 삼수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면서 시험 중심의 진로나 조직 생활보다는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방식이 더 맞다고 느꼈습니다. 이후 강사로 활동하면서 커리어를 이어갈지 창업을 할지 고민하던 시기를 거쳤고, 엘리트 선수들이 겪는 진로와 교육의 사각지대를 직접 해결해 보고자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또한 평소 ‘원할 때 운동하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며 살고 싶다’는 삶의 방향성이 있었습니다. 이 가치관 역시 창업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학생선수에 집중하게 된 이유는.

“강사 시절 교육 경험과 현장에서 지도자, 학부모, 선수들이 겪고 있는 정보 격차가 맞닿는 지점을 발견하면서 학생선수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특히 진로, 진학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구조를 확인했고 해결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또한 시장 규모보다는 명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존재하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제공할 수 있는 교육과 정보로 실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해 학생선수 분야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 창업으로 해결하고자 한 것은.

“학생선수들의 진로 구조에서 발생하는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구조상 체육 특기자 제도에 따른 진학 가능 인원보다 실제 선수 수가 더 많기 때문에 많은 학생선수들이 충분한 정보 없이 진로를 선택하거나 선택의 기회가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은퇴 이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고등학교 단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초·중등의 학습 공백부터 대학 이후 진로까지 이어지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단계별로 필요한 교육과 진로 지원을 연결하고 선수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 창업 당시 확신이 있었는지.

“확신보다는 문제 인식과 방향성을 기반으로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문제 자체는 비교적 명확했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식이나 현장에서 어떻게 반응할지는 확신이 부족했고 시행착오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같은 메시지라도 지도자나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 초기에는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명확했고, 일정 부분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기본적인 생계와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자신감이 결정을 뒷받침했습니다. 성공에 대한 확신보다는 문제 해결에 대한 방향성이 더 강한 선택이었습니다.”

- 비선수 출신으로 엘리트 시장 진입에서 느낀 어려움은.

“엘리트 시장은 선수 출신 네트워크 중심 구조라 비선수 출신에게는 진입 장벽이 분명했습니다. 인맥을 통한 접근보다는 서울대 축구부 활동, 고교 팀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접점을 넓혀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적인 가치와 콘텐츠 방향성을 기반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관계를 형성해 나갔습니다. 특히 유튜브 콘텐츠가 한계를 보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비선수 출신이라는 장벽을 넘어 시장에 진입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협업 관계는 어떻게 형성했는지.

“인맥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기반으로 형성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를 외부 투자나 광고 없이 운영하면서 형식과 업로드 제한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채널의 방향성과 정체성이 점차 명확해졌습니다.

콘텐츠의 축적이 선수 및 구단과의 소통에도 영향을 미쳤고 보다 분명한 목적을 가진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관계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방향성과 일관성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협업 구조가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상윤 대표 업무 현장. [사진=본인제공]
민상윤 대표 업무 현장. [사진=본인제공]

- 학생선수 교육 시장의 가능성과 한계는.

“필요성은 충분히 인식되고 있지만, 아직 구조적으로 정착되지 않은 단계의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선수와 학부모 모두 교육의 중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훈련과 경기 중심의 일정, 비용, 환경 등의 이유로 교육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투자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이나 외부 재원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장학금 및 펀딩 기반의 방식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 사업 모델의 타 종목 확장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단순한 고객 확장이 아니라 각 사업 분야의 특수성을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의 경우 한 종목에 집중할수록 정체성이 강화된다고 봅니다. 반면 교육 서비스 영역은 엘리트 선수들이 학업과 진로를 병행해야 하는 구조가 종목을 불문하고 나타나기 때문에 확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스키 등 다른 종목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 학생선수 단계별 교육의 접근 방향은.

“각 시기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

초·중등 단계에서는 영어와 수학 같은 기초 학습 역량을 중심으로 교육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성적이 아니라 학습 습관과 기초 역량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학 단계에서는 진로와 커리어 연결에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어 교육 뿐만 아니라 에이전트 교육, 스포츠산업 이해 등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인턴십과 연계되는 실질적인 커리어 프로그램으로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창업에 필요한 역량은.

“방향성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이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나 실행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갈 것인지 기준을 세우는 것입니다. 창업에는 지원사업 중심 모델, 빠른 수익화를 목표로 하는 모델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구조를 선택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사업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결국 창업은 얼마나 오래 버티면서 방향성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상윤 대표 업무 현장. [사진=본인제공]
민상윤 대표 업무 현장. [사진=본인제공]

- 병행과 올인 중 어떤 방식을 추천하는지.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성향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저는 창업 초기 단계에서 강의 활동 등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다른 활동을 병행하며 사업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어떤 방식이 더 적절한지는 개인의 성향 뿐만 아니라 시장의 구조와 성장 속도, 경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은.

“다양한 경험이 연결되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축구부 활동과 강의 경험 등 여러 활동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제를 발견하게 됐고 경험들이 연결되면서 현재의 사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여러 경험 속에서 예상하지 못한 기회가 생겼을 때 그것을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아이디어는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 보다는 경험의 축적과 연결 과정 속에서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은.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 과정에서 거절이나 프로젝트 중단과 같은 일들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방향이 명확하다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계속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 차례 거절이나 실패를 겪으면서 이러한 상황들이 사업의 일부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패를 극복하는 능력보다는 방향성을 유지한 채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디어와 실행력 중 더 중요한 것은.

“둘 다 중요하지만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가 출발점은 될 수 있지만 실제 창업 과정에서는 그것을 얼마나 빠르게 실행하고 검증할 수 있는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아이디어가 아니어도 일단 시도해보는 과정에서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기회나 새로운 방향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먼저 실행해보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 속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창업의 장점은.

“시간적 유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은 일에 집중해야 하지만, 스스로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활동을 우선순위에 둘 수 있고 일정 부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워라밸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간을 설계할 수 있는 선택권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작은 성과가 누적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이러한 경험이 지속적인 동기를 만들고 일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향후 목표는.

“학생선수들의 진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영역이지만 창업 초기부터 이어져 온 핵심 방향으로 여전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 사업을 통해 단순한 수익창출을 넘어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 역시 중요한 목표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선수들과 직접 연결되고 관계를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다시 기회를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상호명 : 스포츠잡알리오 | 사업자등록번호 : 204-27-41240
직업정보제공사업 : 서울청 제2020-12호
사업자등록번호 : 204-27-4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