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JOB아먹기
스잡알의 실무자 Job인터뷰를 만나보세요.
[스포츠JOB아먹기(228) 기재민] 트레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2026.03.20[스포츠Q(큐) 정예준 객원기자] 트레이너는 일반인들의 부상 회복부터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이르기까지 여러 현장에서 신체를 관리한다. 병원에는 환자를 돕는 재활 트레이너가 있고, 스포츠 현장에는 퍼포먼스 극대화를 위한 선수 트레이너가 있다.
스포츠산업 직업을 탐방하는 JOB아먹기가 이번에 만난 트레이너는 역할이 다른 두 영역을 모두 경험한 보기 드문 사례다. 병원 재활 현장에서 시작해 선수 트레이닝을 거쳐 임상으로 복귀한 기재민 트레이너를 만났다. 그는 경계를 오가며 무엇을 배웠고 어떤 고민을 했을까. 직업 트레이너의 고민, 커리어 전환 과정, 좋은 트레이너가 갖춰야 할 역량 등을 담았다.
![기재민 트레이너. [사진=본인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3/492132_564944_5751.jpg)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 청담제일정형외과 본원 재활운동센터에서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기재민입니다.”
- 업무는.
“병원에 방문하는 시술,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초기 재활 운동 지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트레이너를 선택한 계기는.
“초등학생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학교 수업 중 체육시간이 제일 행복했고 중고등학교 때도 마음이 변치 않아 체육대학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일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일에 적성을 느껴 트레이너라는 직업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 병원 재활 트레이너의 업무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단계별 운동 설계와 지도입니다. 예를 들어 무릎 인공관절 수술 직후 환자에게 무리한 고강도 운동을 시킬 수 없듯이, 회복 단계에 맞는 운동을 처방합니다. 또한 환자의 통증과 심리 상태에 공감하며 지도하는 것 또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병원 업무 현장. [사진=본인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3/492132_564945_037.jpg)
- 재활 단계에서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수술 후 초기 단계에서는 관절 가동범위(ROM) 회복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초기에 적절한 ROM을 확보하지 못하면 근육 위축과 관절 구축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이후 회복에 큰 제한 요인이 됩니다. 안전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가동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장에서 일하며 어려운 점은.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환자분들을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운동 지도를 넘어, 왜 이 운동이 필요한지 이해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선수 트레이너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체육을 전공하면 할 수 있는 일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선수 트레이너는 내가 선수의 퍼포먼스에 도움을 주고 궁극적으로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정말 가치 있고 매력적이라 생각해 경험하게 됐습니다.”
![노다웃 퍼포먼스 선수 트레이너 시절. [사진=본인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3/492132_564948_744.jpg)
- 선수 트레이닝에서 가장 중요하게 관리한 점은.
“운동 프로그램 구성에 가장 신경 썼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축구, 야구, 농구 등 대부분의 스포츠 상황은 순간적으로 힘을 폭발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스트렝스 뿐만 아니라 파워 측면까지 고려해 운동 프로그램을 신경 썼습니다.”
- 선수 트레이너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제가 많은 선수를 보진 못했지만 김혜성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실력도 있겠지만, 메이저리그(MLB) 진출이라는 높은 성취를 이룬 선수가 어린 학생 선수들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하며 친절하게 대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 트레이너로 일하며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일하는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분들이 저와 운동을 마치고 나면 간혹 '선생님이랑 운동하고 나니까 덜 아픈 거 같아요', '운동하고 나니까 훨씬 편하네',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말씀을 하시는데 보람을 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 병원 재활과 선수 트레이닝의 차이점은.
“병원은 아무래도 조금 더 재활에 초점을 맞추고 선수 트레이닝은 재활도 다루지만 퍼포먼스 향상 측면에 더 중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재활의 경우 일반인과 선수들의 신체능력 차이와 스포츠 현장으로의 복귀를 고려해 선수 트레이닝 현장에서는 병원보다 조금 더 공격적인 재활을 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 두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점은.
“라포 형성입니다. 환자든 선수든 트레이너와의 유대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운동 효과는 반감됩니다.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로봇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라는 인격체를 대하는 직업이란 사실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태도가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 트레이너 직업 전망은.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은 물론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풍토로 봤을 때 운동과 건강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트레이너는 앞으로도 충분히 전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직업의 진입장벽이 낮다고 알려져 있는데, 차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진입은 쉬울 수 있지만, 분명히 전문성이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운동을 지도하는 것에 끝내지 않고 다양한 전공서적과 논문 그리고 외부 세미나나 교육 등을 들으며 지식을 확장하려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이면 차별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재활에서 선수 트레이닝으로 전환하게 된 계기는.
“병원에서 재활운동을 지도하면서 단순히 일상 복귀를 넘어 퍼포먼스 향상까지 모두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선수 트레이너 생활 이후 다시 병원으로 돌아온 계기는.
“선수 트레이닝을 경험하면서 제 역량의 한계와 지식의 부족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퍼포먼스를 다루기 위해서는 그 기반이 되는 재활과 기능 해부학에 대한 이해가 더욱 탄탄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보다 체계적으로 임상 케이스와 이론적, 의학적 기반을 다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양한 수술 케이스와 회복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깊이 있는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병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습니다.”
- 성공적으로 분야를 전환했는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요인은.
“자격증이나 경력 등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해당 직군 면접 시 그 일에 얼마나 진심인가를 보여주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현장에서 도움이 됐던 활동이나 경험은.
“대학교 재학 중 참여했던 스포츠의학 학술제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논문을 찾아 분석하며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단순한 수업과는 다른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지금의 임상적 사고에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또한 단순히 무엇을 한다가 아니라 왜 이 운동을 선택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의학 학술제 발표 현장. [사진=본인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3/492132_564947_614.jpg)
-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나 자격증이 있다면.
“우선 기본적으로 요즘 굉장히 주목 받고 있는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전을 하려면 운전면허가 필요한 것처럼 다른 사람을 트레이닝 시키기 위해서는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증은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병원을 목표로 한다면 대한운동사협회(KACEP)와 건강운동관리사 자격 과정을, 선수 트레이너를 목표로 한다면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KATA)와 한국컨디셔닝협회(KCA) 자격 과정을 추천합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병원 재활 분야에서 더욱 전문성을 쌓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재활과 퍼포먼스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트레이너가 돼 선수와 일반인 모두에게 신뢰받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재활 또는 선수 트레이너를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
“이 직업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공부할 것이 많습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큰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운동을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신체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경험을 쌓아간다면 누구든지 자신만의 강점을 가진 경쟁력 있는 트레이너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호명 : 스포츠잡알리오 | 사업자등록번호 : 204-27-41240
직업정보제공사업 : 서울청 제2020-12호
사업자등록번호 : 204-27-41240
Copyright ⓒ 2019 SPORTSJOB ALI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