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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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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216) 황명호] 소노의 역사를 만드는 농구단 사무국장

2025.11.14

[스포츠Q(큐) 김채은 객원기자] 프로구단 사무국은 스포츠산업 취업 희망자들에겐 꿈의 직장이다.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선수단과 호흡한다는 점, 팬을 불러모으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스포츠마케팅을 직접 전개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무척 매력적이다. 

경기도의 인구 100만 도시를 연고로 하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023년 KBL 제10구단으로 닻을 올렸다. ‘하늘 높이 쏘아올린 대포’라는 팀명처럼, 막내 소노는 대명소노그룹과 고양특례시의 전폭적 지원 속에 프로농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해온 인물이 있다. 황명호 소노 사무국장은 아이스하키 기자로 스포츠산업에 발을 들인 뒤 실업 아이스하키단 대명 킬러웨일즈의 총괄 매니저를 거쳐 농구단에 합류했다. 행정의 중심인 그는 고양 농구의 역사와 전통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일한다. 

황명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남자 프로농구단 사무국장. [사진=본인 제공]
황명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남자 프로농구단 사무국장. [사진=본인 제공]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프로농구단 사무국장 황명호입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로고.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로고.

- 팀을 소개하자면.

“2023년 KBL 제10구단으로 승인 받은 남자 프로농구단입니다. 고양소노아레나를 홈 경기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고양시와 연고 협약에 따라 경기장 이름을 고양체육관과 고양소노아레나로 병행 표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명 킬러웨일즈 재직 당시. [사진=본인 제공]
대명 킬러웨일즈 재직 당시. [사진=본인 제공]

- 하키단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데.

“카메라 때문이었습니다. 대학 시절, 문득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는 방법은 사진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필름 카메라를 들고 매일 다양한 사진을 찍으러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고려대학교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KU’에서 활동하던 후배가 연세대와의 정기전 촬영을 부탁했습니다. 장비도, 경험도 없었지만 궁금한 마음에 도전해봤고 그때 촬영이 재밌어서 바로 사진기자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첫 취재는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였습니다. 실제로 아이스하키를 본 건 처음이었는데 속도감과 긴장감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재밌는 스포츠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게 아쉬워 이 종목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대학 아이스하키의 모든 경기를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었고, 현장에서 만난 선수 어머님께 경기 규칙과 선수 이야기를 들으며 점점 더 빠져들었습니다. 혼자 포토샵을 배워 경기 홍보 포스터를 만들고 SNS에 올리는 등, 아이스하키에 완전히 빠지게 된 거죠.”

- 하키뉴스코리아 기자로 근무했는데.

“당시 하키뉴스코리아를 창간하셨고, 현재 한국장애인수영연맹 회장을 맡고 계신 선배님의 제안으로 객원기자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객원기자로 활동하다가, 2015년 1월 정식 기자로 합류했습니다.

제가 한 가지에 몰두하는 성격입니다. 하키뉴스코리아가 윈터뉴스코리아로 개편되고 아이스하키뿐만 아니라 모든 동계 종목을 다루게 되면서 기자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대명 킬러웨일즈 재직 당시. [사진=본인 제공]
대명 킬러웨일즈 재직 당시. [사진=본인 제공]
대명 킬러웨일즈 근무 당시. [사진=본인 제공]
대명 킬러웨일즈 근무 당시. [사진=본인 제공]

- 대명 킬러웨일즈에서 총괄 매니저로 근무했는데.

“하키뉴스코리아를 그만두고 잠시 쉬던 중, 아이스하키 유소년 선수를 육성하는 회사에서 홍보마케팅 업무 제안을 받으며 그쪽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6년, 당시 대명 킬러웨일즈에서 총괄 매니저로 일하던 지인의 제안으로 홍보마케팅 매니저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 농구단으로 이직한 계기는.

“아이스하키단이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져 해체됐습니다. 이후 당시 단장님께서 소노 회장님과 함께 농구단 창단을 결정하셨어요. 농구단에서 일하자고 제안해주셨고, 함께 창단 준비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 하키단과 농구단의 차이는.

“아이스하키는 비인기 종목이자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어 접근성이 낮고 대중적이지 않습니다. 반면, 농구는 익숙하고 접근성이 높다 보니 관중 수에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또 하나의 큰 차이는 농구장은 따뜻하다는 점입니다(웃음).”

- 프런트 구성은.

“선수지원팀, 홍보마케팅팀, 경기운영팀, 재무회계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 각 부서 업무는.

“선수지원팀은 연봉을 비롯해 선수단 관련 대부분의 업무를 합니다. 홍보마케팅팀은 SNS 관리와 이벤트 업무를 맡습니다. 경기운영팀은 홈경기 준비와 경기장 관리를 맡습니다. 재무회계팀은 선수들의 급여 관리를 담당합니다.”

- 구단 운영에서 사무국이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점은.

“사고 관리입니다. 소노라는 기업의 이름을 달고 있는 만큼, 비리나 부정 없이 정직하게 운영하며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수익 창출도 중요합니다. 아직 창단 초기 단계라 인기를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력과 더불어 긍정적인 뉴스거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2회 스크린 행사 사진.
제2회 스크린 행사 사진.

-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창단 이래 세 번째 시즌이라 여러 시도를 통해 방향을 찾아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고양시 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주며 구단을 알리는 '소노 스카이거너스 바스켓볼 스쿨(소.스.쿨)'을 진행했습니다. 창단 초부터 이어온 ‘스크린’이라는 환경미화 활동도 있습니다. 선수와 팬이 함께 홈구장 주변을 청소하고, 이후 식사와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하며 교류하는 활동입니다. 팬미팅과 사회공헌활동(CSR)을 겸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 하나 새로운 시도는 ‘셀럽존’ 운영입니다. 홈 경기장 벤치 뒤쪽 가까이에 좌석을 마련해 유명인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시투나 인터뷰를 통해 미디어 노출을 확대하려는 취지입니다. 현재까지 힙합 가수 딥플로우와 개그맨 정범균이 참여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인물 섭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시도들이 쌓여 구단 인지도와 관심이 점차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시즌과 비시즌 업무 차이는.

“오히려 시즌 중이 마음이 더 편합니다. 비시즌에는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가 많기 때문입니다. 선수 연봉 협상, 훈련 및 전지훈련 계획, 이벤트와 멤버십 구성, 팬 서비스 및 마케팅 방향 등 대부분의 업무가 비시즌에 결정됩니다. 반면 시즌이 시작되면 이미 정해둔 계획을 실행하는 단계라 루틴이 일정합니다. 그래서 업무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됩니다.”

- 출퇴근 시간은.

“경기가 없는 날에는 일반 직장인처럼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입니다. 경기날은 달라집니다. 주말 경기는 오후 2시나 4시 점프볼이라 출퇴근 시간이 같지만, 평일 경기는 7시에 열려서 오후 1시 출근, 밤 10시경 퇴근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업무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되기도 합니다.

시즌 중에는 경기 일정이 근무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 5일제가 아니라, 한 달 경기 일정을 토대로 근무일과 휴무일을 정합니다. 반면 비시즌에는 경기가 없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근무 체계를 유지합니다."

- 시즌 중 가장 집중하는 업무는.

“팬 이벤트와 홍보, 스폰서십 관련 업무입니다. 팬들의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홍보를 어떻게 진행할지,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 등을 고민합니다. 후원사와의 협업을 통한 광고나 스폰서십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KBL 운영 분위기를 파악하는 시기였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체계를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홈구장인 고양소노아레나가 구단 소유가 아닌 만큼 고양시시설관리공단과의 대관 일정 협의 등 외부 기관과의 조율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내부 사무는 각 부서에서 주로 진행하고, 저는 KBL과 고양시 등 대외 관계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황명호 사무국장. [사진=본인 제공]
황명호 사무국장. [사진=본인 제공]

- 홈경기날 사무국장의 업무는.

“총괄 역할로 하루 일정을 관리합니다. 우선 그날 진행할 업무를 정리해 단체 카톡방에 공유하고, VIP 의전을 확인합니다. 도착 시간, 차량 이용 여부, 차량번호 등을 취합해 팀원들과 공유한 뒤, 각 파트의 특이사항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방송사 전달 사항이 있으면 직접 PD와 연락해 요청 사항을 조율하기도 합니다.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에는 경기장에 올라가 전체 세팅 상황을 확인하고, 관중 입장 전까지 홈구장 내 팬 체험 공간인 ‘소노파크’ 준비 상태를 점검합니다.”

- 원정경기날 업무는.

“원정 경기는 홈팀이 주최 측이기 때문에 프런트의 역할이 비교적 적습니다. 주로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선수들을 격려합니다. 실제 운영은 선수단 매니저와 스태프가 담당하며, 저는 관리자의 입장에서 전체적인 지원을 맡습니다.”

- 고양 소노 사무국 조직 문화는.

“전반적으로 유연한 분위기입니다. 단장님과 저 모두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편이지만, 그만큼 책임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각자가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철저히 수행하는 문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 워라밸은.

“생각보다 좋은 편입니다. 쉬는 것에 눈치를 주지 않는 분위기라, 경기나 일정이 없을 때는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기운영팀의 경우 경기가 없는 날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선수지원팀이나 홍보마케팅팀은 시즌 내내 업무가 많아 늘 바쁘죠. 그래도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쉴 땐 확실히 쉬자는 분위기입니다. 저 역시 직원들에게 ‘바쁠 땐 집중하고, 쉴 땐 확실히 쉬라’고 권합니다.”

- 채용 시기는.

“정기적인 시기는 따로 없습니다. 인력 공석이 생기면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채용 시 중요하게 보는 점은.

“성실함과 근면함, 그리고 일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맡은 일을 자신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책임감 있게 수행할 줄 알아야 합니다. 스포츠업계는 예상치 못한 일이 자주 생기기 때문에, 지시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으로 일할 줄 아는 분분일수록 신뢰가 갑니다.”

- 눈에 들어오는 지원서의 특징은.

“글이 잘 정리돼 있고, 오타나 맞춤법이 없는 깔끔한 지원서입니다. 요즘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많습니다. 거창한 수식어나 사자성어보다는, 호흡이 적절하고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한 지원서가 인상적입니다.”

- 면접에서 눈에 띄는 지원자의 특징은.

“자신감 있고, 신뢰감을 주는 사람입니다. 이 일을 진심으로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표정이나 태도에서 느껴지는 지원자도 인상적입니다.”

- 구단에서 일하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은.

“기본적인 엑셀 사용 등 기술적 역량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팬과 소통하며 다양한 업무를 아우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가 있어 외국어 능력도 큰 장점이 됩니다.”

- 인재상은.

“단순히 역량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그 역량을 성장시키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사람입니다. 능력이 있어도 활용 의지가 없는 사람보다, 배우려는 마음과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 함께 일하기에 더 적합합니다.”

- 농구단 프런트 입사에 추천하는 경험은.

“구단에서 운영하는 대외활동을 추천합니다. 관련 활동을 많이 해본 사람이 입사 기회가 왔을 때 추천을 받거나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또한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스포츠산업 전반과 관련된 경험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구단과 협업하는 스포츠의류사에서 일한 경험도 입사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전반에 이해도가 높을수록 구단에서 일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거너스리더 1기 수료식. [사진=본인 제공]
거너스리더 1기 수료식. [사진=본인 제공]

- 매년 ‘거너스 리더’를 모집하는데, 맡게 되는 역할은.

“이벤트, SNS 등 다양한 업무를 돌아가며 경험합니다. 이벤트 소품 준비나 단순 지원 업무보다는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예산 관리, 기획, 실행 등 실무를 수행합니다. 매 경기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와 같은 정보를 제작하고, 경기 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선수 인터뷰와 팬 소통도 담당합니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쌓음으로써, 향후 필요한 실무 감각을 미리 익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사무국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유니폼과 각종 준비물을 점검하고, 내년 5월 31일까지 선수 숙소 제공이 구단 의무사항인만큼 숙소 준비 등 필수 사항을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포지션이나 유형의 선수는.

“팀에서 필요한 포지션을 우선적으로 보면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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