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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211) 최지훈] "평생 체육, 놀이로 토대 다지겠다"는 스포키듀

2025.10.08

 

[스포츠Q(큐) 장동욱 객원기자] 체육의 순기능은 여럿이다. 신체 능력이 향상되고 자기효능감이 오른다. 팀 스포츠 활동으로 협동, 배려, 소통 능력도 키울 수 있다. 또 패배를 인정하는 자세, 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단도 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신체 활동과 친숙해져야 한다. 가볍게, 즐겁게 체육에 입문하면 노년까지 운동하면서 건강히 지낼 확률이 높다. 스포츠JOB아먹기가 놀이 체육으로 평생 체육의 밑거름을 다지겠다는 스타트업 스포키듀의 최지훈 대표를 인터뷰했다.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아동·청소년 체육교육 단체 스포키듀를 운영하는 최지훈입니다.”

스포키듀 최지훈 대표. [사진=본인 제공]
최지훈 스포키듀 대표. [사진=본인 제공]

- 스포키듀는 무엇을 하는지.

“체육 전공자가 모여 팀을 구성하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체육 파견 수업을 진행하는 단체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프리랜서 선생님들에게 강사 인큐베이팅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체육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분류하고 있습니다.”

- 스포키듀 설립 배경은.

“대학생 때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체육 관련 직종이 적었습니다. 특히 체대입시 학원을 제외하면 전공과 무관한 파트타임 일을 하는 동료와 후배가 많았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취업과 과외 수업을 진행해 후배들에게 체육 교육 관련 경험을 제공하고자 설립하게 됐습니다.”

- 놀이 체육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아이들이 신체 활동을 하고 오랫동안 그 경험을 유지하기 위해선 재미와 즐거움이 밑받침돼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 속에서 재미를 느끼고 본인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도록 말입니다. 특정한 종목을 배우는 것보다 놀이 체육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더 유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교육학과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아이들을 지도하는 경험을 하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생각을 정리하던 와중에 놀이 체육을 통해 하나의 경험으로 만들어 보자 생각했습니다.”

- 교원임용을 택하지 않은 이유는.

“이미 훌륭한 선생님들이 현장에 계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달리 유치원, 초등학생 경우에는 전문적인 학과나 이론적인 토대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분야에도 체육을 더 교육적으로 잘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어떤 평생 체육의 토대를 같이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해 임용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 하루 일과는.

“선생님들의 모든 파견 수업에 관여합니다. 컨트롤 타워를 하고 선생님들의 수업안을 피드백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 센터 및 기관 담당자님과 소통하고 이외에 수업에 사용하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서칭, 제작해 분류하고 있습니다.”

- 출퇴근 시간은.

“유동적입니다. 파견 수업이 중점적이며, 체육을 하나의 콘텐츠로 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과 수업 외적인 부분을 많이 작업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로 고정하고 오후 시간대에 있는 수업을 고려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로 맞춰두고 있습니다.”

- 수업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현장에 있는 분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저희의 방향성은 '수업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한다'입니다. 웜업, 리드업, 메인, 쿨다운까지 제각기 이뤄지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저희는 수업의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왜 배우는지 통일감 있는 흐름을 만들고자 합니다.”

센터에서 활동을 하는 아이들. [사진=본인 제공]
센터에서 활동하는 아이들. [사진=본인 제공]

- 연령대별로 수업 방식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그룹으로 분류합니다. 아이들의 신체 기능 수준과 눈높이에 맞는 활동을 난이도에 맞춰 분류하고 있습니다. 미취학 그룹 수업에는 기본적인 움직임 기술이나 단순한 신체 동작을 응용한 활동을 진행합니다. 초등학생 수업은 움직임 기술 동작 등을 체계적으로 응용해 수업하고 있습니다.”

- 전공이 직업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무엇보다 체육 학문을 깊이 있게 배웠습니다. 이를 교육적으로 풀어내는 연습과 실전 모두 경험할 수 있던 게 도움이 됐습니다.”

- 강사가 되기 위한 과정과 자격은.

“체육 전공자라면 전공 이해도가 있기에 특별한 자격이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선생님이 훌륭한 지도력과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보다도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신체 활동을 즐겁게 지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필요하다면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놀이 체육 연수 과정입니다. 스포키듀가 제작 중에 있습니다.”

강사 인큐베이팅을 진행하는 사진. [사진=본인 제공]
강사 인큐베이팅. [사진=본인 제공]

- 강사가 되기 전 도움이 된 경험은.

“진부할 수 있지만 체육이라는 학문 공부, 어떤 주제로 누군가에게 지도해본 경험이 도움이 됐습니다. 지도가 아니더라도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강의하는 분들은 최소 봉사 활동이나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는 경험들이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어떤 프로그램을 구상하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합니다. 핵심은 '아이들이 즐거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가, 간단하게 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세부 전략으로는 신체 기능 향상, 운동과 건강 체력 요소에 맞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뉴스포츠나 놀이 체육 모델들을 포함해 교육적인 흐름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합니다.”

플로어컬링 활동. [사진=본인 제공]
플로어컬링 활동. [사진=본인 제공]

- 개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개발이라는 말보다는 정제한다가 적합합니다. 현재는 MOS(Move Of Spokedu) 패드가 있습니다. 색깔을 활용해 움직이면 인지 능력을 비롯해 신체 및 종합 성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해 패드에 4가지 색상을 넣었습니다. 색깔에 맞춰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패드를 통해 웜업을 쉽게 하는 프로그램을 보급하려 합니다.”

MOS패드. [사진=본인 제공]
MOS 패드. [사진=본인 제공]

- 가장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가 드뭅니다. 그중에서도 분류를 하면 스피드 리액션 테마 활동을 좋아합니다. 순간적으로 반응하고 움직이는 활동으로 대표적으로는 ‘캐치 더 볼’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즐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치 더 볼 활동. [사진=본인 제공]
캐치 더 볼 활동. [사진=본인 제공]
- 프로그램 개발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이들의 즐거운 참여입니다. 최근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큰 교구, 복잡한 동작, 반복된 활동으로 아이들의 니즈를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쉽고 간단하고 재밌으면서 현장에서 빠르게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짜고자 합니다.”

실제 사용되는 교구. [사진=본인 제공]
실제 사용되는 교구. [사진=본인 제공]

- 수업 중 예상 밖 행동을 맞이할 때 대처법은.

“다양한 상황이 있지만 주로 흥분 정도를 컨트롤하기 어려워질 때 돌발 상황이 발생합니다. 경중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수업을 중단하고 단호하게 처리해 넘어갑니다. 그 후, 아이들 모두 침착함이 유지되면 재개합니다. 아이들의 흥분 정도 컨트롤은 중요한 임무입니다. ”

- 스포키듀 랩은 어떤 일을 하는지.


“현재는 ‘놀랩’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했습니다. 콘텐츠 제작과 촬영, 아이디어 회의 등 수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구상하는 곳입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놀랩에서 강사 교육과 인큐베이팅 등 여러 연수를 진행하려 합니다.”

- 강사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선생님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선생님들이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인지하고 있어야 아이들에게 정확히 지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현장에 투입되기 전까지 과정은.

“현장 실습과 실제 수업 참관까지 대략 1~2주 정도 교육기간이 있습니다. 시간을 소요해 진행하는데 더 구체적으로 정비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 체육에서 중요한 역량과 요소는.

“다양한 경험입니다. 개인적으로 체육 이외에도 많은 활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여러 경험들이 하나의 분야를 선택할 때 시너지를 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이 사유하는 것, 경험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는 게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들에게 체육을 어떤 이미지로 만들고자 하는지.

“다양한 신체 활동이 추후 특정 종목과 연계되는, 평생 체육으로 흘러가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삶에서 회복탄력성이 생기는 등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인라인스케이트 개인 과외. [사진=본인 제공]
인라인스케이트 개인 과외. [사진=본인 제공]

- 아이들을 타깃으로 잡은 이유는.

“선진국에 비해 평생 체육의 뿌리 기반이 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엘리트 체육 위주 문화의 잔재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생 체육의 뿌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동·청소년들에게 즐거운 체육,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즐거운 놀이 문화를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 특정 종목을 택하지 않은 이유는.


“다양한 경험을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하나의 종목보다 여러 놀이 체육이나 신체 활동 중에 본인의 적성에 맞는 요소를 찾을 수 있도록 누군가는 서포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놀이 체육을 통해 아이들이 체육에 즐거움을 느껴 추후 종목을 선택하거나 평생 체육의 토대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 놀이 체육의 성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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