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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보기(21) 신양원] 축구 대외활동 도장깨기, 시작이 막막하다면?

2025.04.17

[스포츠잡알리오 김수민 객원기자] 스포츠산업 채용시장에선 전통적으로 당장 실무자 흉내를 낼 수 있는 즉, 현장 경험을 차곡차곡 쌓은 대학생을 선호한다.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차별화된 스토리를 구축한 지원자들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잡알리오 대학생 기자단이 '축구산업에 종사하겠다'는 확고한 마음을 먹고 대외활동 '도장깨기' 중인 대학생을 만났다. 협회, 구단, 학교 내외, 기업까지 축구와 관련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있는 신양원 씨다. 대외활동 시작이 막막한 이들에게 팁이 될 JOB아보기 인터뷰다. 
 

서울시립대학교 재학생 신양원. [사진=본인 제공]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사진=본인 제공]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신양원입니다. 스포츠과학과에서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 스포츠산업에 입문한 계기는.

“축구를 좋아해 입문하게 됐습니다. 어릴 때부터 FC서울을 좋아해 축구를 보러 많이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선수를 꿈꿨는데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어요. 이후 축구 관련 스포츠산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 축구의 매력은.

“축구는 인생과 같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경기를 예측할 수 없잖아요. 강팀과 약팀이 경기해도 무조건 강팀이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한 팀이 공격을 주도하다가 한 번의 역습으로 골이 들어가는 게 축구입니다. 인생도 흐름이나 분위기에 따라 변하는 것이 축구와 비슷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황인범 유니폼을 들고 있는 신양원. [사진=본인 제공]
캐나다에서. 황인범 유니폼을 들고. [사진=본인 제공]

 

 

- 지금까지 한 활동은.


“대한축구협회(KFA) 축구사랑나눔재단 크프터즈, 서울 이랜드FC 씽크필더, 서울시립대 체육회 SiPORTS, 서울권대학풋살연합(UFAS) 그리고 스포잇(SPOIT) 스카웃박스 크루까지 했습니다.” 

 

 

 

- 크프터즈 활동은.

“크프터즈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인스타그램팀과 유튜브팀으로 나뉩니다. 인스타그램팀은 조별로 콘텐츠를 만들어 축구사랑나눔재단 공식 계정에 업로드합니다. 저희 조는 저지 인사이드라는 콘텐츠를 기획해 축구 유니폼을 다뤘습니다.

마지막에는 모든 팀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사랑나눔재단의 사회공헌(CSR)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는데요. 저희 조는 한국 유소년 축구의 문제점을 근거로 축구사랑캠프 기획을 제시했습니다.”


 

크프터즈 수료 당시. [사진=본인 제공]

 

 

크프터즈 수료 당시. [사진=본인 제공]

 

 

 

- 씽크필더에서는.


“주로 홈경기 운영 지원과 이벤트 기획 및 콘텐츠 제작을 합니다. 홈경기 운영 지원은 매 경기 구단 실무진의 역할을 체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부스 운영, 관중 안내, 사진 촬영, 기자 대응 등의 업무를 돌아가며 맡았습니다.

콘텐츠 제작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의 훈련 영상, 훈련 사진을 찍는 활동입니다. 훈련 종료 후, 선수들에게 따로 요청해 이벤트 영상을 찍기도 했습니다.” 

 


- 학교 체육회에서는.

“콘텐츠마케팅팀은 SiPORTS가 주관하는 체육 관련 행사를 홍보합니다. 카드뉴스, 월간지, 이벤트 관련 PPT 제작과 이벤트 진행을 주로 담당합니다. 커뮤니케이션팀은 행사에 필요한 스폰서와 콘택트하는 협업 과정을 담당합니다.”



- UFAS에서는.

“작년에 처음 조직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획운영팀은 대회 운영을 기획합니다. 대회 규칙, 모집 형태 등 대회의 세세한 부분을 직접 기획할 수 있습니다. 홍보마케팅팀은 UFAS를 알리기 위한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만들어 게시합니다.”



- SPOIT 스카웃박스 크루에서는.

“축구 하이라이트 영상편집을 교육합니다. 경기촬영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교육에서는 축구 영상을 활용해 프리미어 프로를 배웁니다. 경기촬영 교육에서는 중고등학교 선수 경기 현장에 카메라를 직접 설치해 촬영하는 법을 배웁니다.”



- 축구 빅데이터 캠프에서는.

“저희 학교를 포함한 7개 학교가 연합된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에서 진행합니다. 매년 주제가 다른데요. 이번 캠프 주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수 분석과 인공지능(AI) 챗봇이었습니다. 주로 축구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램과 오픈 AI를 활용했습니다. 이를 활용한 정보 수집과 프로그램 코딩으로 챗봇을 만들고 조별 해커톤을 진행했습니다. 저희 조는 축구 여행을 기획하는 AI 챗봇을 만들어 1등을 수상했습니다.”


 

축구 빅데이터 캠프 조별 해커톤 당시. [사진=본인 제공]
축구 빅데이터 캠프 조별 해커톤에서. [사진=본인 제공]

 

 

 

- 동시에 여러 활동은 어떤지.


“시간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여러 개를 동시에 하면 하나에도 집중을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본인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을 한다면, 여러 개를 동시에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대외활동 선택 기준은.

“제게 필요한 활동, 기존에 했던 것과 다른 활동입니다. 비슷한 활동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다양하게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 명확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 분야를 경험한 후 진로를 정할 계획입니다.”



- 본인의 강점은.

“마음가짐입니다. 누구나 말하는 열정과 의지이지만 남들에 비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배우고자 하는 의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돌아볼 수 있는 것 그리고 실행력이 강점입니다.”



- 무경력, 비전공자가 첫 대외활동 지원 시 필요한 것은.

“첫 활동에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열정인 것 같아요. 경력자에 비해 열정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사소하더라도 하나씩 모아 정리한다면 그것마저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경기 관람이나 스포츠 기사 등을 모은 것도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열정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첫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대외활동 전용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콘텐츠로 해외축구나 국내축구의 경기 일정, 경기 소개 등을 카드뉴스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카드뉴스를 만들며 퀼리티의 한계를 느껴 독학으로 포토샵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포토샵으로 경기 포스터를 만들며 포트폴리오를 채웠습니다.”



- 서류에서 중요한 점은.

“경력이나 경험도 중요하지만 차별점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은 열정과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뽑는 기관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열정과 더불어 선정 기준을 서류에 모두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면접에서 중요한 점은.

“지금까지의 면접을 돌아보면 터무니없는 말과 아이디어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다 말했습니다. 무모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것마저 열정으로 봐주신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말 다 뱉고 나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리더의 좋은 점은.

“조직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과 미팅할 때 자리에 직접 나갈 수 있는데요. 팀원으로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어 좋은 자산이 되는 것 같습니다.”

 


 

UFAS 홍보마케팅팀 팀장 신양원. [사진=본인 제공]
UFAS 홍보마케팅팀 팀장. [사진=본인 제공]

 

 

 

- 가장 힘든 점은.


“팀원 관리가 가장 힘듭니다. 팀원에게 업무를 배분하고 요구 사항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팀원의 역량을 정확히 모르기에 업무 부담에 대한 걱정이 됩니다. 또한 팀장과 팀원이라는 수직적 관계에서 팀원의 마음을 알기 쉽지 않아 소통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최근 해외 스포츠를 봤는데, 어땠는지.

“학교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은 스포츠로 유명한 나라잖아요. 좋아하는 축구가 없어 아쉬웠지만 다른 스포츠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스포츠를 많이 접했습니다. NBA(미국프로농구),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NLL(북미라크로스리그) 등 처음 들어본 종목까지 직관하며 미국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해외 스포츠 직관 당시. [사진=본인 제공]
해외 스포츠 직관 당시. [사진=본인 제공]

 

 

- 비전공자의 장점은.


“스포츠를 하나의 관점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러 활동을 하며 아이디어 도출이 쉽지 않다고 느꼈는데요. 스포츠만 전공하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전공 과목을 융합하거나 다른 곳에서 찾아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비전공자의 단점은.

“스포츠 전공자보다 전문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포츠과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큰 단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전공자여도 이론을 배우는 것과 현장 일은 다른 영역이기에 실무 경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현재 꿈은.

“K리그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곳에서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크게 꿈을 갖는다면 대한체육회, 국제축구연맹(FIFA), 대한축구협회(K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아시아축구연맹(AFC) 같은 국제 관련 기구에서도 일하고 싶습니다.”



- 꿈에 확신을 준 활동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직관한 경험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며 확신보다 의구심을 많이 느꼈습니다. 기대했던 활동과 다른 현실을 맞이하며 좋아하는 만큼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더라고요. 해외 스포츠를 보며 제가 생각보다 스포츠를 더 좋아한다는 것, 축구 말고도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농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신양원. [사진=본인 제공]
농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신양원. [사진=본인 제공]

 

 

 

- 뿌듯했던 기억은.


“첫 번째는 서울 이랜드FC 씽크필더에 합격했을 때입니다. 열심히 준비해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을 처음 느꼈습니다. 두 번째는 UFAS(서울권대학풋살연합)를 백지에서 시작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때입니다.” 

 


- 힘들었던 기억은.

“씽크필더 활동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꿈꾸던 일을 직접 경험하며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많이 느꼈습니다. 그중에서 관중 대응이 기억나는데요. 이벤트 상품의 추가 증정 같은 무리한 요구나 의사소통이 힘들었습니다.

활동 내에서 포스터를 만들 때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와 실무자분의 방향성이 달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지만 대외활동이 처음이고 어려서 더 힘든 기억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씽크필더 활동 당시. [사진=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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