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잡알리오 최재혁 객원기자] 어느 분야의 취업에서나 대외활동은 필수다. 특히나 희망하는 이들이 많은데 일자리 공급이 따라주지 않는 스포츠산업에선 실무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대외활동의 중요성이 유독 높다.
수업이나 교육을 수강하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으로는 구직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스포츠산업. 대외활동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더불어 기업에게 즉시 전력감이라는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스포츠잡알리오 대학생 기자단이 대학생들을 인터뷰하는 코너 JOB아보기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고학년을 만났다.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숙명여자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24세 김단입니다.”
- 현재까지 했던 대외활동은?
“시작은 스포츠잡알리오 포토샵 강의 수강입니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활동하니 대표님이 스포츠인사이트알리오 정기 연재를 제안하셔서 2주에 한 번씩 올리고 있습니다. 또 서울 이랜드FC 대학생 마케터 씽크필더 9기로 활동 중입니다.”
- 스포츠인사이트알리오의 구체적인 활동은?
“스포츠산업 속 발생하는 이슈를 카드뉴스로 제작합니다. 눈으로 읽고 귀로 듣는 매거진 콘셉트로 BGM을 선정해 업로드하고 관리·운영합니다.”
- 스포츠인사이트알리오의 주제를 정하는 기준은?
“스포츠산업 이슈를 거부감 없이 간결하게 볼 수 있도록 제작합니다. 시사점을 같이 정리해서 올리는 걸 목표로 합니다."
- 스포츠인사이트알리오 제작, 관리에 어려운 점은?
“주제 정하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정보가 많은 주제의 경우 10장의 카드뉴스에 핵심 정보만 담아내는 게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노하우가 생기며 적응하는 중입니다.”
- 씽크필더의 구체적인 활동은?
“구단, 선수단, 홈경기장을 하나의 주제로 해 콘텐츠 영상을 만들어 올립니다. 정기회의 때 기획안을 만들고 괜찮으면 뽑아 촬영, 편집해 올립니다. 홈경기 보조 업무도 함께 진행합니다. 영상 콘텐츠, 선수, 관람객 사진을 촬영해 서울 이랜드FC 인스타그램에 게시합니다. 경기 이후 기사를 작성하는 법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 활동하면서 의미 있거나 뿌듯했던 순간은?
“서울 이랜드FC 구단 이념이 팬 프렌들리입니다. 구단과 팬 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 보기 어려운 영상 콘텐츠를 올리는데 응원 댓글을 보면 노력이 보답받는구나 뿌듯함을 느낍니다.”
- 지원 과정, 서류에 신경 쓴 포인트는?
“1차는 서류, 2차는 면접이었습니다.
필수는 자기소개서, 선택 포트폴리오, 콘텐츠 기획안이 있습니다. 저는 활동이 간절해서 서류 3개를 제출했습니다. 콘텐츠 기획안을 롱폼, 숏폼, 카드뉴스 세 가지로 나눴어요. 열정과 간절함을 어필했습니다.”
- 경력이 없음에도 대외활동에 합격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비결은?
"구단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서류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량을 많이 알리고 구단에 저의 값어치를 높여야 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돌발 질문에 대응하기 위해 당일 아침까지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구단에 올라가는 콘텐츠 흐름을 파악해 구상안까지 생각해 두는 것이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 대외활동 진행 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후회 없이 하려고 합니다. 스스로가 만족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관계자분들이 알아주시고 좋게 봐주시기에 좋은 결과물이든 아니든 노력하는 모습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면접 꿀팁은?
“긴장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전 기수의 면접 후기를 보고 예상 질문 리스트를 정리했고 구단 관련 정보를 찾으며 준비했습니다. 답변을 하기 전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면접관도 나를 잘 모르기에 내가 알고 있는 것, 할 수 있는 전부를 전달하고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평소에 어떤 공부를 하는지?
"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프로 등 콘텐츠 공부를 합니다 유튜브 강좌를 보고 실제 제작물을 만들어보고 영어 회화도 공부합니다."
- 직접 개설한 스포츠산업 동아리 스포트라이트를 소개한다면?
“기존의 동아리는 과 특성상 임용 커리큘럼이 강합니다. 체육 교사만 생각하다 다른 스포츠산업을 접할 길이 없기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였던 입시박람회를 기점으로 만들었습니다. 주 활동은 경쟁 PT, 어도비 특강, 영어 회화 등입니다.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큰 행사 진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임용에서 진로를 변경한 계기는?
“체육을 좋아하는 학생이었고 자연스럽게 선생님을 동경하며 체육교육과에 진학했습니다. 교생 실습을 나가 보니 참여하는 수업과 지도하는 수업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임용만 보고 달리다 보니 이상과 현장에서의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이후 스포츠산업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했고 더 늦기 전에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자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 여러 대외활동을 하는 이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지 대외활동을 통해 배우고 실무자들이 수행하는 업무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휴학하고선 상대적으로 시간과 부담을 덜었지만, 체감상 2~3배는 더 바쁜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여러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스포츠산업 분야 속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미리 알고 제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 대외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시기가 다가오고 아무 것도 모르는 자원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어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대외활동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외의 활동은?
“룰루레몬 신세계 본점 에듀케이터(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니즈에 따른 추천을 돕는 역할)로 활동 중입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마케터도 함께 꿈꾸기에 오프라인 스토어의 흐름, 운영 방안을 알아두기 위해 경험 중입니다. 학생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 보습학원에서 수학 강사로도 활동 중입니다.”
- 스포츠웨어 브랜드마케터를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 중인지.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며 마케터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역량인 콘텐츠 제작 능력을 다지기 위해 대외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대외활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활동이든 시작하면 여러 분야를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도 뭐라도 하면 앞으로 나아갈 밑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늦게 시작했다고 촉박함을 느끼기보단 여러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길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스포츠웨어 브랜드마케터가 목표였지만 최근 씽크필더에서 활동하며 구단 일 또한 생각 중입니다. 더 세부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정하고 싶습니다. 우선 지금은 구단 콘텐츠마케터가 더 매력적입니다. 어떤 직무가 내게 더 잘 맞고 재미있게 오래 할 수 있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낍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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