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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JOB아먹기㊽ 김수진] 필라테스 원장, 스포츠재활 전문가의 취업 조언

  • 2021.06.25

[스포츠잡알리오 이철민 객원기자] 필라테스. 독일의 스포츠연구가 요제프 필라테스가 동양의 요가와 선(禪), 고대 로마·그리스에서 하던 양생법 등을 접목해 고안한 신체 단련 운동이다. 반복된 동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정신 수양적 특성까지 있어 바쁜 현대인들 특히 젊은 여성 사이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산업 직업을 탐방하는 스포츠잡알리오 미디어스터디(스미스)가 재활학과 교수, 연구원을 병행하는 필라테스 원장과 인터뷰했다. 대학생 때부터 거침없이 도전해온 그의 삶은 불투명한 미래 속에 점점 안정적인 것만 추구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김수진 원장 인터뷰다. 

김수진 원장.



- 안녕하세요,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필라마인드에서 필라테스의 홍보마케팅과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동국대학교 체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필라마인드 원장입니다. 



- 체육학(운동생리학) 공부를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사실 생각보다 단순해요(웃음). 고3때 학교에서 취업진로 상담을 받고 선수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알게 됐는데, 당시 박지성 트레이너가 너무 멋있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진학할 때 체육학만 지원했어요. 입학한 이후에는 학교 운동처방실에서 배드민턴 동호회 선수들, 골퍼들의 체력 측정·검사와 트레이닝에 재미를 느껴 지속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조금 더 파고 싶어 이어졌고 석사, 박사까지 하고 있네요. 




- 센터 관리직, 스포츠의학실, 초빙연구원 등 경험이 많습니다.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마다하지 않고 도전했던 것 같아요.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어떻게든 주위 사람들을 통해 정보를 얻어 직접 경험해보려 노력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랑 잘할 수 있는 일이랑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정말 좋아하면서도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를 보시는 대학생 여러분들도 다양한 일을 직접 경험해보고 진로를 결정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가장 흥미롭거나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초빙연구원 시절에 여자축구 활성화 방안 프로젝트를 한 것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 주관했는데 이때 제안이 실현됐을 때 정말 성취감이 컸던 것 같아요.

또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스포츠재활 업무를 했던 때도 기억에 남아요. 어떤 남자분이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서 병원에 입원해 제가 검사, 수술, 재활, 퇴원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는데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의 무릎을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이런 느낌이랄까요? 책임감을 느꼈어요. 재활을 마친 후 퇴원하시는 환자분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필라테스 코칭 중인 김수진 원장.



- 스포츠재활을 거쳐 연구원을 하다 필라마인드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필라테스는 재활을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만큼 전문성을 요하는 운동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는 필라테스를 넘어 재활 전문 필라테스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또 아직 경험하지 못한 스포츠시설 경영이라는 분야를 알고 싶었습니다."



- 김수진 원장의 중장기적 목표는요. 

"학업과 일을 동시에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필라마인드에서 필라테스와 피트니스 예비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기관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차후 필라테스나 피트니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이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관을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고객과 상담 중인 김수진 원장.



- 많은 취업준비생이 스포츠재활 혹은 필라테스 강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면요.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이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운동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웨이트를 비롯 여러 운동을 직접 경험해보면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쉽거든요. 스스로 움직이고 만들어본 강사는 수업의 질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필라테스나 스포츠재활에 관심이 있고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이론과 실기 모든 방면을 경험해보라 조언하고 싶어요."



- 취업을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취업과 대학원 진학을 두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대학생들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취업이 어렵고 막연히 취업에 도움될 것 같으니 대학원에 가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대학원이 생각보다 이상적이지 않거든요.

반대로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하다면 그게 무엇이든 쭉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여러분들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