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JOB 인터뷰

스잡알의 스포츠 JOB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 스포츠전문MC 한석

  • 2020.01.14

 

 

스포츠의 가장 짜릿한 매력은 경기를 직접 관람할 때 느낄 수 있다. 마이크 하나로 경기장 분위기를 책임지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직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다. 팬들과 선수들의 소통 게이트, 스포츠 전문 MC 이자 우리카드 위비 장내 아나운서인 MC 한석을 만났다

 

- 스포츠 전문 MC/ 장내 아나운서는 어떤 직업인가.

 

치열한 경기장 내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팬들과 선수 간의 연결고리다. 선수들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는 것이다. 팬들은 열심히 응원하며 선수들에 힘을 실어준다. 중간에서 이들을 이어주는 게 바로 장내 아나운서의 역할이다. 마이크를 잡는 사람은 감독, 선수 심지어 프런트의 생각까지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경기 중 고비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선수들이 지쳐있고 분위기가 처져있을 때, 선수들에 활력을 실어주고 팬들의 흥을 이끌어내는 장내 아나운서의 알맞은 멘트가 필요하다.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승리라는 한 목표를 향해 달린다.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내 승리에 보탬이 될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 어떻게 스포츠 전문 MC/장내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갖게 됐나.

 

남들이 먼저 나의 재능을 알아봤다. 우연히 2003년에 목소리가 좋다며 이종 격투기 아나운서를 해보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체육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그렇게 첫 일을 시작했다. 우리카드 위비 장내 아나운서는 우리카드가 창단된 이후부터 쭉 함께했는데 이 또한 선배의 추천이 있었다. 지금은 프로배구의 많은 행사를 담당하고 있다. KOVO컵부터 프로배구 올스타전까지 배구 쪽과 인연이 깊은 편이다.

 

- 스포츠 전문 MC/장내 아나운서는 프리랜서가 대부분이다. 구체적인 페이와 앞으로의 전망이 궁금하다.

 

먼저 야구로 예를 들겠다. 144경기로 시즌이 긴 야구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홈경기 72 경기만을 진행한다. 경기당 6시간 이상을 매진하는데 받는 돈은 3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연봉으로 따지면 2000만원이 안 되는 숫자다. 겨울 스포츠인 농구와 배구는 경기 수는 적지만 경기당 페이가 더 높다. 최소 50만원에서 80만원이다. 야구와 겨울 스포츠 하나를 같이 맡아 진행한다면 연봉이 총 4000만 원 정도가 된다.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직업은 아니지만 능력만 있다면 추가적으로 각종 행사 MC를 보며 고연봉자가 될 수 있다. 직업으로서의 전망은 희망적이라 평가한다. 엘리트 스포츠에만 편중됐던 과거와는 달리 선진화과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전 국민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 스포츠 MC/ 장내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주자면.

 

보이는 것만을 동경 말고 일하고 싶은 종목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 최대한 현장에 가서 직접 느껴봐야 한다. 예를 들면, 여러 경기장을 찾아 서로 다른 장내 아나운서들의 성향과 특성, 장점을 찾고 나만의 강점을 고민해 보는 것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찾았다면 목소리를 녹음해 이력서와 함께 구단에 보내도 좋다. 실제 장내 아나운서를 하고 있는 나에게 메일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전국 이벤트 MC 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노하우로 후배들을 육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00이 아닌 120을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강혜준 기자

1harvar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