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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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예랑 대표 “에이전트의 역할은 선수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

  • 2020.04.04


 

 

프로스포츠 에이전트의 세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끝나는 올 연말부터 프로야구에는 에이전트 제도가 정식 도입된다. 하지만 이전부터 우리에게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을 더욱 친근하게 소개해 준 이가 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의 에이전트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리코 스포츠 에이전시 이예랑 대표다.

 

Q. 왜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을 선택했나.

A. 일을 선택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일의 목적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스포츠 에이전트와 역할이 많이 알려진 상태지만 내가 처음 일을 시작한 4년 전 만해도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다. 심지어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 에이전트에 대한 시선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당시 한국 시장에서는 에이전트가 할 일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미국 시장을 먼저 개척해야 한다고 봤다. ‘맨땅에 헤딩’ 식으로 미국 에이전시를 찾아가 네트워크를 쌓았다. ‘스포츠 에이전트’하면 ‘사기꾼’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고 싶었다. 스포츠 에이전트가 되기로 결심한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한국에 일 잘하는 정직한 에이전트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Q. 스포츠 에이전트는 어떤 직업인가.

A. 에이전트는 선수들에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선수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선수 담당 에이전트는 중요 계약부터 선수 집을 고르는 작업까지 다양한 일을 하게 된다.


Q. 운영 중인 리코 스포츠 에이전시는 어떤 회사인가.

A. 스포츠 선수 전문 에이전시이자 스타트업 회사이다. 스타트업의 장점은 원하는 대로 색깔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과 달리 아이디어를 내면 바로 대표와 이야기해 결과를 낼 수 있기도 하다. 현재는 종목이 많아져 부서를 나누었다. 야구, 골프, 축구, 개인종목 담당, 마케팅, 재무업무 등 각자의 역할이 있다. 30∼40명의 선수들이 속해있고 나를 포함해 9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Q. 어떻게 하면 스포츠 에이전트가 될 수 있을까.

A. 열정도 중요하지만 실력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야구 선수들은 어떤 스파이크를 선호하는지, 배팅 장갑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다. 나 역시도 처음 에이전트를 시작할 당시 KBO 1군에서 뛰고 있던 모든 선수들의 스파이크 종류를 다 정리했었다. 그러면서 선수 스타일에 따른 스파이크 선호도, 브랜드별 특징에 대해 알게 됐다. 선수를 만났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는 규약부터 잡으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