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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JOB아먹기(157) 정성운]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합격 비결+면접 팁

  • 2024.07.24
[스포츠잡알리오 박소현 객원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제24회 19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 4월 설립된 국내의 대표적인 스포츠 공공기관이다. 그래서 정식명칭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으로 스포츠로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이바지하는게 미션이다.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등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스포츠복지와 스포츠산업 성장을 책임진다. 체육과학 연구로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고 스포츠인프라 확충, 국민의 체육활동 증진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한다. 연 매출이 8조원에 이르는 K스포츠 선도기관이라 스포츠산업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불변의 인기 직장으로 꼽힌다. 

스포츠산업 채용서비스 스포츠잡알리오(스잡알) 대학생 기자단이 국민체육진흥공단 주니어 직원을 만났다. 자격증, 대외활동, 인턴 등 입사에 필요한 역량부터 스스로 생각하는 합격 비결, 면접에서 자신감을 갖는 팁 등까지 담았다. 

정성운 주임. [사진=본인제공]
정성운 주임. [사진=본인 제공]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영혁신본부 디지털혁신실 디지털혁신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성운 주임입니다.”




- 디지털혁신팀은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공단의 정보화 사업을 총괄·기획하는 부서입니다. 경영지원 시스템, 인트라넷 등 각종 내부 시스템을 운영하며 현업부서가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디지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전개하고, 협업 부서가 보다 과학적·정책적으로 의사 결정하는 걸 돕기 위해 각종 데이터 분석 지원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 근무 형태가 궁금합니다.

“순환 근무로 대략 3년 주기로 부서가 변경됩니다. 한 곳에서 전문성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팀을 경험하며 다양한 역량을 키워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입사 계기는. 

"어릴 땐 스포츠 기자가 꿈이었지만 여러 이유로 다른 꿈을 찾게 되었습니다. 프로구단 마케팅팀과 체육기관 기획팀에서 근무했는데 그 과정에서 스포츠를 산업 측면으로 해석하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돈을 쓰는 기관보다는 돈을 벌어들이는 기관에 관심이 생겼고 공단이 체육진흥투표권, 경륜, 경정 등 스포츠를 매개로 연 2조원에 가까운 체육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체육 전방위를 지원하는 역할이 꼭 한국 체육을 든든하게 받치는 것 같았어요. 이 역할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입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입직원 임용식에서. [사진=본인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입직원 임용식에서. [사진=본인 제공]



- 채용 절차가 궁금합니다.

"서류 전형에서는 국어 능력, IT 능력, 한국사 등 정량 자격증을 평가합니다. 이후에는 NCS와 전공 등 필기시험, 인적성 검사, 다대일 1차 면접, 다대다 임원 면접, 건강검진, 결격사유 조사 등을 거칩니다. 2024년 채용에는 토론면접이 추가되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공단 입사에 필요한 자격증은.

"제가 입사한 사무(체육) 직렬은 국어 능력, IT 능력, 한국사 등의 정량 자격증과 영어 성적이 필요합니다. 직렬별로 자격증이 상이하니 공단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 가장 필요한 역량과 인재상은.

"'중꺾계마'라고 중요한 건 꺾여도 계속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공단 채용에서 예비 1번으로 떨어졌는데 세상에서 제가 가장 힘든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막상 공단에 입사해 보니 다양한 경험을 딛고 입사하신 선배님이 계시더라고요. 그분들과의 공통점을 생각해 보면 떨어졌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닌, 제한선을 정해두고 그 기간 내에서는 끝까지 도전했던 것 같습니다.”



- 대외활동의 중요성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류 작성 시 경험·경력사항을 적는 칸이 있는데 면접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짧은 시간에 가장 눈이 먼저 가고 오래 머무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활동이 공단과 연계성을 가질수록 궁금증을 갖고 질문해주시는 것 같아요. 접점이 있다면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아요.”



- 추천할만한 대외활동은?

“문화체육관광부 기자단 활동입니다. 문체부가 공단의 주무 부처이기도 하고, 문체부에서 취재하는 내용들이 공단 사업인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체육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의 친구들이 모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꼭 문체부 기자단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사람들과 섞여 활동할 수 있는 대외활동이면 충분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는 체육 전공자도 있지만 여러 전공의 선배님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다른 분야와 잘 융합되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됩니다."

올림픽공원 앞에서. [사진=본인제공]
올림픽공원 앞에서. [사진=본인 제공]



- 인턴 경험이 필수인가요?

“필수는 아니지만 확실히 도움이 될 거예요. 저는 공단 인턴이 아닌 언론사 인턴 기자를 경험했는데 스포츠부에서 일하면서 프로, 아마, 생활체육 등 스포츠 현장을 많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꼭 공단 인턴이 아니라도 본인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활동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 공단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일을 하면서 입사를 준비했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했습니다. 공단이 직렬마다 1명 혹은 2명을 뽑기 때문에 아무리 자신감이 있어도 1에 도전한다는 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고 공부시간을 루틴하게 확보해 NCS와 전공시험을 준비했죠. 오히려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방법인 것 같습니다."



- 본인만의 합격 비결은.

"공단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을 직접 참여해 본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공단의 멘토링 사업에서 멘토로 참여해 보고, 공단 공모전에 출품해 수상도 해보는 것이요. 공단 사업을 문서로만 보지 않고 실제로 체감해 보려 노력했습니다. 면접장에서도 '앞으로 제가 맡을 사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경험하고 싶었다'고 답변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 면접 팁이 있다면?

“공단은 준정부기관이기 때문에 정보가 많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임원분들의 정보도 비교적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최종 면접을 준비할 때 임원분들의 사진을 모니터에 띄워 놓고 시뮬레이션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 제가 예상했던 임원분을 뵈었을 때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긴장도 덜했습니다.”

디지털 친화 공간 DX라운지에서. [사진=본인제공]
디지털 친화 공간 DX라운지에서. [사진=본인 제공]



- 앞으로의 목표는?


"직업인으로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찾는 중이지만 공단에서 잘 적응하고 사업에 대해 많이 배우면 분명한 역할이 생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입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1에 도전하는 것이 정말 멋있고 그 자체로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취업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단과 체육기관을 경험한 저로서 제가 내린 정답은 공단이었습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입사를 위한 본인만의 스토리라인을 잘 정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라인이 탄탄할수록, 공단과 연계될수록 면접장에서 본인을 뽑을 수밖에 없는 설득력이 생깁니다. 남들이 무엇을 했는지, 어떤 컨설팅을 받았는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데 집중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