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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이밍, 손정준 소장 “동호인 수만 20만명…평생 운동으로 각광”

  • 2020.03.20




■ 손정준 클라이밍 연구소 소장

안전 우선시 하는 스포츠…자격증 필수

건강한 몸과 색다른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클라이밍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변에서 실내 클라이밍장과 인공암벽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게 되었고, 언론에도 많이 노출되어 친근한 스포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매번 새로운 등반을 시도하는 자유 등반가이자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 감독,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손정준 클라이밍 연구소 소장을 만났다.

 

Q. 현재 스포츠 클라이밍 산업은?

A. 우리나라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등산보다 좀 더 모험적이고 역동적인 스포츠 클라이밍을 배우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현재 클라이밍 선수들은 약 3000명 정도 되고, 실질적인 동호인 수는 약 20만 명 정도로 추측하고 있어요. 도심에서도 접근이 편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나 재활과 같은 건강적인 측면으로도 많이 부각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 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클라이밍 강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은?

A. 안전을 우선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가르치는 강사나 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국가 자격증으로 전문스포츠지도사와 생활스포츠지도사가 있습니다. 산악 분야이고 그 아래 청소년 지도사, 유아 지도사, 실버 지도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점차 사회가 노령화되면서 실버산업의 지도사로 준비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전문지도사를 하려면 상당히 많은 경험과 경력이 필요합니다. 이외에 대한산악연맹과 같은 협회에서 등산 지도사나 트레킹 지도사, 루트 세터, 클라이밍 심판 등 다양한 자격증들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Q. 자격증 취득 후 어디에서 일하게 되나요?

A. 생활스포츠지도사나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분들은 주로 실내 암장을 운영하기도 하고 강사로 일하시기도 합니다. 사람을 상대하고 가르치는 직업이다 보니 수입이 높은 편인데, 암장 강사님들이 하루 8시간 정도 고정으로 일을 할 경우 보통 초봉이 200만원 이상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 계약직이지만 구청의 인공암벽 시설과 청소년 문화 센터 등에서 지도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저처럼 대학교나 초·중·고등학교 수업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가끔은 암장이나 기업 행사에서 파트타임으로 높은 일당을 받고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클라이밍의 매력은?

A. 클라이밍은 직업으로 삼으려는 분들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 평생의 자기 운동 종목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중간에 좌절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정상을 올라가기 위해 많은 힘과 시간적인 고통이 따르는 만큼 재도전을 했을 때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수를 분석하고 ‘원인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본 후 정상에 올라갔을 때, 그것보다 더 높은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 클라이밍의 참 매력인 것 같습니다.